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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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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그 시절, 무조건적으로 착했던 친구 '요노스케 이야기(横道世之介)'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기쁘고, 이상하고, 그리고.. 보고 싶어.'' 1987년, 대학 진학을 위해 나가사키에서 상경해 온 청년 요코미치 요노스케는, 어쩌다 들어가게 된 서클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눈에 확 띄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함께 있으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착한 심성을 가졌던 요코미치였던 터라 주위엔 금세 친구들이 많이 생겼고, 좋아하는 여성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여성과,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어느새 대학 시절은 끝이 나고 정신을 차려보니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의 풋풋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회인이 된 뒤, 요노스케의 친구들은 어느 때처럼 지친 일상을 보내던 중 불현듯 요노스케를 떠올립니다. 그의 순수한 ..
[일본 가요] 레키시レキシ가 부른 '마지막 장군(最後の将軍)' 제목: 마지막 장군(最後の将軍) 가수: 레키시(レキシ) *아래 한글 번역은 필요에 따라 의역한 것입니다. 여: 言葉があふれているよね 하고 싶은 말이 넘칠 텐데 ただわがまま言わせていいの? 그냥 내 마음대로 다 해도 괜찮아? 心が凍えているよね 마음이 얼어붙은 것 같아 まだこのまま歩いて行くのならば 그냥 이대로 걸어가는 거지 あなたとはもう終わりだって 당신과는 이제 끝이라고 思えば平気でしょうが 생각하면 좀 괜찮을까? 남&여: はなればなれ運命ならば忘れてしまおう 헤어져야 할 운명이라면 그냥 잊어버리자 もう幕府なんて終わらせていいのよ 더 이상 막부 따위 끝내면 되는 거야 流れ落ちた涙ならば忘れてしまおう 흘러내리는 눈물 같은 건 잊어버리자 あなたあなたは最後の将軍 당신은 당신은 마지막 장군 남: 言葉はいらないねいらないね 더 ..
[일본 영화] 항상 말이 많던 그녀의 속마음, '제멋대로 떨고 있어(勝手にふるえてろ)' 혼잣말도 잘하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도 잘하는 주인공 요시카. 중소기업 경리과에서 일하는 그녀는 계산기를 두드릴 때 말고는 항상 수다를 떠는데, 보통 그녀가 하는 수다의 대부분은 그녀의 오랜 짝사랑 '이치미야'군, 별명 '이치'에 관한 것들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짝사랑을 해 왔고, 고등학교 시절 항상 그려왔던 만화의 주인공이었고, 주변 친구들에게 들킬까 봐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고(?) 보는 법을 터득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이러한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은 그와 내가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나와 그는 만나지 못하고 있을 뿐 서로를 알아볼 거라는 행복한 회상과 수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회사의 영업부에서 일하는 '니'는 그런 그녀를 짝사..
[일본 드라마] 이제껏 봐 온 일본 형사물과는 조금 다른, '미우404(MIU404)' 보다 나은 수사를 위한 경시청 조직 개편의 한 방편으로 형사부에 기동 수사대가 추가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추가된 기동 수사대의 이름은 (임시) 제4 기동 수사대. 추가 배정된 멤버 중 엘리트 였다는 시마, 다리가 빠르다는 이부키 두 명은 수사를 함께 해 나가야 하는 페어가 되지만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은 아직 별로 없습니다. 배정된 날부터 사건이 일어나고 시마와 이부키는 출동을 나가고, 거기서부터 두 명의 특징이 보입니다. 시마는 가능한 규칙에 맞게/냉철한 판단을 우선으로 하는 반면 이부키는 오감을 이용한 야생적인 수사를 해 나갑니다. 처음엔 그런 이부키에게 거부감을 느끼던 시마는 사건들을 경험해 나가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이부키는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됩니다. '기동 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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