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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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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술이 한 잔 생각나는 날, 곁들여 보기 좋은 일본 드라마 네 가지 술이 생각나는 날 곁들여 보면 좋을, 혹은 술 생각이 없어도 보다 보면 맥주가 한 잔 하고 싶어 지는 일본 드라마 네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1. 昼のセント酒 낮의 목욕탕과 술 낮과, 목욕탕과, 맥주. 이 단어들만 들어도 두근두근 하지 않으신가요? 개인적으로는 여름, 낮술이 생각날 때 꺼내보는 드라마 1순위입니다. 매 회 30분이 안 되는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뤄진 이 드라마의 줄거리 라인은 간단합니다. 어느 광고 회사에 다니는 영업사원이 낮에 영업을 나가는데, 신기하게도 매번 가는 동네마다 근처에 '명물' 목욕탕이 있습니다. '그래, 목욕탕에서 땀만 씻고 가자.' 고 들어가지만, 결국 목욕 후 수분 충전을 위해(?) 맥주를 한 잔 하게 되고, 어디서 뭐하냐는 상사의 전화에 후다닥 회사로 돌아간다는, 그..
[일본 영화] [청소년 관람 불가] 빨간 지느러미와 종소리가 인상적인 '금붕어, 여자(蜜のあわれ)' 노작가는 어느 날 장터에서 눈에 띄는 예쁜 빨간 금붕어를 사 옵니다. 적적하던 생활에 한 줄기 벗이 필요했던 노작가의 마음이 통했는지, 예쁜 금붕어는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나 직접 '아카이 아카코'라는 이름을 짓고는 노작가의 친구가 되어 줍니다. 그녀는 이 세상이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신기한 게 많습니다. 노작가 역시,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은 즐겁습니다. 함께 잠이 들 수도 있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사망한 과거의 연인 유리코도 볼 수 있고 일본의 대문호 '아쿠타가와'도 나타나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아카코와 노작가는 그렇게 감정의 교류를 계속해 나가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얼마 못가 노작가에게 다른 (인간의) 애인이 생기고, 그는 자꾸만 외출을 하게 ..
[일본 영화] 여러 종류의 사랑, '메종 드 히미코(メゾン・ド・ヒミコ)' 작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사오리에게 키시모토라는 남성이 찾아옵니다. 그는 사오리의 아버지가 암에 걸려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말하며 지금 요양원에 있으니 거기서 일요일마다 아르바이트를 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떠나버린 아버지에 대해 좋은 이미지가 없었던 사오리는 이미 몇 번을 거절한 상태였지만, 일요일 아르바이트의 일당 역시 높게 쳐 줄 것이며, 일을 하다 보면 아버지가 유산도 주게 될 것이라는 키시모토의 제안에 당장 돈이 없던 사오리는 결국 승낙합니다. 그의 말을 듣고 일요일, 사오리는 요양원을 찾아갑니다. 바닷가의 어느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이 곳은 게이를 위한 요양원으로, 이름은 메종 드 히미코. 이곳엔 각각의 개성과 사연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늑대와의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늑대아이(おおかみこどものあめとゆき)' 여대생 하나는 언제나처럼 대학교 수업을 듣다가 우연히 한 남성을 보게 됩니다. 남성은 책도 없이 수업을 듣고, 끝난 후 출석 카드도 제출하지 않습니다. 걱정이 되어 말을 건 하나에게 남성은, 자신은 이 학교의 학생이 아니라며 혹시 거슬리면 다신 오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잠깐 고민하던 하나는, 당신이 이 학교 학생인지 아닌지는 상관없고 이 수업은 책이 없으면 어려울 테니 앞으로 같이 보지 않겠냐고 제안합니다. 남성은 거절하지 않았고, 같이 수업을 들으며 조금씩 가까워지던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어느 날, 데이트가 끝나고 집에 가던 중, 집과 가족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하는 남성에게 하나는 자신이 가족이 되어주겠다 말합니다. 그러자 남성은 자신의 정체를 하나에게 고백합니다. 자신은 보통의 인간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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