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2000년대 시청률을 휘어잡았던 여름 드라마, 탑 5 !
2000년대는 지금도 회자되는 많은 일본의 명작 드라마들이 나온 시대입니다.
일본 드라마의 전성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오늘은 그 2000년대를 대표하는 드라마 중에서도 여름에 잘 어울리는 드라마 다섯 가지를
저의 사심을 80프로 정도 담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름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런치의 여왕
일본에 오무라이스와 타케우치 유우코 유행을 일으킨 드라마입니다.
한때 여름이 되면 지상파 방송국이 꼭 재방송을 하던 드라마 중 하나였습니다.
이 드라마의 재방송을 보면서 아, 여름이 왔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는데,
현재는 출연자 중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있어 지상파 재방송으로는 다신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재방송으로는 다시 보지 못할 지라도 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여러 부분들이 여름이라는 계절에 굉장히 잘 맞아서,
아마 지금까지도 그랬듯 앞으로도 여름하면 생각나는 드라마 1위로서는 변함없을 것 같습니다.
엄청난 출연진들의 신인 시절을 구경할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타케우치 유우코가 연기하는 여주인공 나츠미는, 점심시간에 맛있는 오므라이스를 먹는 것을 하루 중 제일의 즐거움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츠미는 우연한 기회로 나베시마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경양식 레스토랑 '키친 마카로니'에서 일하며 함께 지내게 됩니다.
맛있는 오므라이스를 지키려 노력하는 나베시마 가족과, 나츠미의 밝고 건강한 이야기가 여름 햇살과 그려나가는 드라마.
화면에서 오므라이스 소스의 향기가 나는 것만 같은 그런 드라마입니다.
2. 쉬운 게 하나도 없는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라스트 프렌즈
2000년대를 대표하는 청순 스타가 모두 집합한 것으로도 유명했고, 우타다 히카루가 부른 주제가도 유명했고,
조금 생소했던 쉐어 하우스라는 개념을 넓게 알린 것으로도 유명했고,
무엇보다 모두가 알면서도 모른 척 해왔던 사회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표현해서 또 유명했던 드라마입니다.
잘 있는 일본 드라마의 교훈을 주려 예쁘게 포장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더욱 인기가 있었고, 평판이 좋았습니다.
다만 앞서 소개드린 런치의 여왕보다는 다루고 있는 주제가 조금 어둡고 무겁습니다.
간략하게 스토리를 소개하자면,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남녀가 쉐어 하우스를 하면서 한 곳에 모여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배우고,
문제를 극복하려 노력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스포가 되면 안되니 자세한 설명은 줄일게요.
여름의 밝은 햇살보다도, 후덥지근하고 무거운 공기를 느끼게 해 주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3. 빛나던 학창 시절의 추억으로부터 시작되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중, 고등학생 시절의 귀여운 러브 스토리가 그저 여름 그 자체여서 넣어 보았습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소설과 영화도 굉장히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드라마도 좋지만 영화도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줄거리는 중학교 때 부터 같은 반 친구였던 남,녀가 고등학생이 되고 사랑을 시작하지만,
난치병으로 인해 행복한 시간이 오래 가지 못한다는 그런 슬픈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여름 뿐 아니라 살아가며 한번은 다시 보고싶어지는, 햇빛이 비추는 바닷가의 반짝이는 빛처럼 여운이 남는 드라마입니다.
4. 장마철이 되면 생각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비가 오는 계절이 되면 생각나는 드라마로, 역시 동명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2004년, 영화로 먼저 개봉하여 엄청난 화제가 되었고, 2005년 드라마로 새로 제작되었습니다.
일본 가수 오렌지렌지의 '花'라는 곡도 영화에서 사용되며 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되어 2018년 개봉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외아들과 살아가는 타쿠미는 아내가 떠나기 전 남겼던 '1년 뒤 비의 계절에 돌아올게'라는 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떠난 아내는 그 말을 지키기라도 하듯 비의 계절에 나타나지만, 모든 기억을 잃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시 세 사람의 생활이 시작된다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예견되어 있는 끝을 알면서도 기대하게 되는 감정들이 때로는 장마철의 쏟아지는 폭우처럼,
때로는 잔잔하게 내리는 소나기처럼 잘 표현되어 있는 드라마입니다.
5. 내리쬐는 햇살만큼 강렬한 청춘의 열정, 부저비트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여름 드라마입니다.
농구의 인기를 다시금 올려준 드라마이기도 하고, 클래식 음악에 관한 관심도 올려준 드라마입니다.
출연자의 케미도 좋고, 주제곡도 좋습니다.
엄청난 화제는 되지 않았지만 매니아 층이 있어 여름이 되면 꼭 한번씩 거론되는 드라마입니다.
주된 스토리는 주인공들이 각자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그야말로 청춘 드라마입니다.
그 중에는 시련도 있고 좌절도 있고 절대 끝맛이 좋지 않을 것 같은 달콤한 유혹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그럴 때 우연히 알게 된 서로의 존재가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쨍하고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드라마입니다.
이상, 여름하면 떠오르는 2000년대 드라마 다섯 가지를 소개해 봤는데 어떠셨나요.
2000년대 드라마가 워낙 재밌는 것들이 많아 여름이라는 테마 속에서 추리고 추려 다섯 가지를 넣었지만
외에도 여름이 어울리는 드라마가 참 많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엔 차가운 음료를 곁에 두고 여름이 어울리는 일본 드라마 한 편 보면서 더위를 잊어 보는 것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