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편에서는 일본의 결혼식에 초대받았을 때,
초대장 답신과 축의금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2021.03.13 - [소소한 일본이야기/일본 일상, 팁, 간단 랭킹] - [일본 문화] 일본의 결혼식에 초대받았을 때 매너 첫 번째! 청첩장 답신과 축의금 예절에 대해.
오늘은 결혼식 참여 복장과 답례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일본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파티!
일본 결혼식 하객 패션은 남성의 경우 한국과 비슷하지만,
여성의 경우 보편적인 스타일이 한국과 많이 달라서,
모두가 다는 아니지만 이런 디자인의 파티 드레스를 입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고 어떤 결혼식이냐에 따라서도 복장은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야외에서 조금 캐쥬얼한 스타일로 하는 결혼식의 경우
초대장에 복장은 운동화 등 편하게 입고 오라는 등의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격식있는 자리여도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정장을 입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 파티 드레스는 좀... 하는 분들은 바지 정장 등 깔끔한 스타일로 입고 가시면 되는데,
옷을 고를 때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만 주의하면 됩니다.
의상의 색, 소재, 그리고 노출 정도.
한국처럼 위 아래 하얀색 의상은 실례가 되니 절대 입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위 아래 올 블랙 의상도 장례식을 연상시켜서 예의가 아니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조금씩 의상이 자유로워지면서 요즘엔 검은 원피스나 정장을 입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만 검은색 의상을 입으실때는 밝은 색 스카프, 가방, 액세서리 등을 함께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캐쥬얼 정장은 좋지만 캐주얼한 소재로 된 정장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져지 소재라던가, 청바지 등은 조오금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파티 드레스를 입으실 때는 노출이 너무 많지 않도록만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여성들은 하객으로 갈 때도 미용실에 들렀다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잡지나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스타일의 머리들을 실제로 많이 하고 오고,
미용실에서 그 머리를 부탁하면서 동시에 화장도 받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결혼식은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도 굉장히 삐까뻔쩍, 그야말로 파티 분위기입니다.
2. 2차 참석은 임의, 그렇지만 참석하면 좋아요.
하객의 스타일이 빛을 발하는 것은
아무래도 결혼식보다는 그 후의 2차가 아닐까 싶은데요,
일본의 경우 식이 끝난 후에도 신랑 신부가 함께 남아 2차, 3차, 4차까지도 갑니다.
거기서 신랑의 친구, 신부의 친구들을 서로 소개해주며 함께 왁자지껄 삐까뻔쩍 파티를 시작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하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신랑 신부가 참가하는 2차와 별도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2차를 가기도 합니다.
다만 2차부터는 보통 신랑 신부가 준비한다기보다,
참가하는 사람들끼리 돈을 걷어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경우에는 가지 않아도 되지만
이런 모임에서 생각지 못한 만남이 있을 수도 있으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답례품은 두 가지 스타일로 받을 수 있어요.
보통은 식이 끝날 때, 하객에게 답례품이 든 쇼핑백을 건네주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어떠한 기념품이라던가,
어느 정도 이름 있는 컵, 접시 등 실용적인 물건들이 보편적입니다.
혹은, 식이 끝나고 하객에게 카탈로그를 한 권씩 전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카탈로그 안에 들어있는 상품 중 한 가지를 고르면 되는 스타일로,
이미 신랑 신부가 값을 지불한 상태니 어느 상품을 골라도 됩니다.
주문 방법 역시 카탈로그 안에 안내되어있으니 그대로 하면 됩니다.
카탈로그의 경우 패션 잡화에서 주방 용품, 전자 기기, 지역 특산품까지 그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슷하고도 또 다른 일본의 결혼식, 어떠셨나요?
그럼 저는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따뜻하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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