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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 문화생활/일본 드라마이야기

[오오마메다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 5화에서 괜찮다고 느낀 대사 몇 가지

 

토와코: 내가 딸에게 영향을 끼치는 걸까..?

카고메: 글쎄, 네가 뭔가를 잘못해서 이혼을 한 것도 아니잖아.

토와코: 으-음, 그래도 첫 번째 남편은 나한테도 원인이 있어.
그 사람에게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는, 아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집에서 내쫓았거든.
변명도 안하더라, 뭐 원래 그런 면이 있는 사람인 건 알았지만. 그의 그런, 아무 말도 안하는 성격이 좋았는데 아무 말도 안해서 점점 힘들어졌어. 나도 일부러 더 그랬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핫사쿠: 오, 우타 통지표네. 협조성이 부족합니다, 가정 환경도 영향이 있겠지만... 제대로 교육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토와코: 그래서 화가 나서 찢었어. "이혼은 축하할 일은 아니야. 하지만 이혼보다 더 나쁜건, 남의 집 가정을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안심해" 라고 하던데..

핫사쿠: 그 말은.. 전혀.. (웃음)

토와코: 안심되는 이야기가 아니지? (웃음)

 

 

 

핫사쿠: 음식점 하면서 느꼈는데, 서프라이즈 파티라는 건 대부분 당하는 본인이 사실 다 눈치채고 있어요.

카타로: 에, 그런거야? 그런걸 왜 해 사람들은?

신신: 계획하는 게 재밌어서 그러겠죠, 당하는 사람은 관계없는거에요.

 

 

 

카도야: 그래서, 생각은 해 주셨나요? 저는 당신을 지켜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제 성향인지, 당신처럼 불쌍한 사람을 보면 가만히 두지를 못해서요.

토와코: 어, 제가... 불쌍한가요?

카도야: 매번 나쁜 여자한테 끌려버린다니까요.

토와코: 제가 나쁜 여자인가요?

카도야: 세 번 이혼하셨잖아요.

토와코: 하하, 그건 카도야씨도.

카도야: 제 이혼 세 번과 당신의 이혼 세 번은 다르죠. 저에게 있어 이혼은 훈장같은거고, 당신에게는 상처잖아요. 인생 실패했다는. 저는 그 상처를 모두 다 받아들여주려고 하는 거에요. 어때요, 카도야 토와코, 가 되지 않을래요? (일본은 결혼하면 남편 성을 따라 이름을 바꿈)

토와코: 그렇군요. 이혼에는 훈장도 상처도 없다고 저는 생각해서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편이 카도야씨도 행복해지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물론 여러 사정들이 있었던 결과지만, 저는 지금 즐겁게 잘 살고 있어요. 오히려 더 재밌다고 느낄 때도 있구요. 헤어진 사람들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고. 실패가 아니에요.

 

 

 

카타로: 뭐야 그 거래처, 생일인데 아직도 잡아두고 있는거야?

우타: 뭐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엄마는 자기가 자신을 다독이는 거 잘해.

신신: 그건 좀 아닌 거 같아. 사람에게 상처주는 건 타인이니까, 위로받는 것도 타인이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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