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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3

[일본 드라마] 코믹 베이스의 적절한 사회풍자,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 이 드라마는 쇼와시절, 그러니까 1986년도의 일본의 아침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교무실이나 회사에서 실내 흡연은 당연한 것이었고, 성희롱을 일삼으며 학생에게 체벌이 공공연하게 시행되던 그때 그 시절.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거라고, 일단 지금의 일본과는 상당히 분위기가 달랐던 그 시절. 주인공인 오가와는 그 시절을 살아가던 고등학교 체육 교사입니다. 언제나처럼 퇴근길 버스를 타고 당연한 듯 담배를 피우며 앉아있는데, 어느 순간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갑니다.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여고생은 귀에 우동 면을 꼽고 등장하고, 버스에 타는 승객들이 족족 담배를 노려보며 눈치를 주더니 다들 작은 사각형을 꺼내 들곤 자신을 향합니다. 연기 때문에 그런가 싶었던 오가와는 '창문을 좀 열까요?'라며 말을 걸지만 승객.. 2024. 4. 1.
[일본 드라마]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일본 드라마 한국의 문화가 점점 더 많은 나라로 알려지고 있는 요즘. 음악뿐 아니라 드라마도 굉장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리메이크로 방영된 적이 꽤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화제가 됐었던 드라마 세 가지를 포스팅해 볼게요. 1. シグナル 長期未解決事件捜査班 시그널 2018년 4월부터 6월에 걸쳐 화요일 저녁 9시에 방영되었습니다.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기도 했고,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란 점에서 방영 전부터 굉장한 화제였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주연 박해영 역을 사카구치 켄타로가 맡았습니다. 전개와 캐릭터 구성, 호흡이 전반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따르고 있습니다. 프로 파일링이라는 소재 자체가 일본에서도 다뤄진 적 없었던 분야라 신선했습니다. 주연 배우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벌어지는 사건.. 2020. 12. 27.
[일본 드라마] 젊은이들2014 若者たち2014 도쿄의 어느 조용한 동네에 살고 있는 오 남매의 일상은 단조롭습니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후 고등학생 때 부터 취업 전선에 뛰어든 장남, 사기 혐의로 체포되어 복역중인 차남, 간호사로 일하는 장녀, 대학생인 삼남, 고등학생인 막내. 한 집에서 여느 가족과 크게 다를 것 없이 평화롭게 지내는 듯 보였던 오 남매의 일상은, 어느 날 장남이 여자 친구의 임신을 통해 결혼을 결심하고, 비슷한 시기 차남이 출소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계기로 여러 사정들이 표면위로 떠오르게 되면서 서서히 변화해가기 시작합니다. 사건 사고로 번져 가는 여러 사정 속에서, 오남매는 서로 다들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 하나 둘 품고 있는 문제가, 고민들이 있었다는..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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