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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이야기/일본어 이야기

[일본어 은어/유행어]일본 학생들이 쓰는 요즘 언어 6가지

 

한국도 많은 은어, 줄임말, 유행어들이 있듯,
일본 역시, 많은 단어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또 생겨나곤 합니다.

오늘은 일본의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쓰는 요즘 언어(?) 6가지를 알려드릴게요.

 

88888888888888
= 짝짝짝짝짝-
박수 소리를 뜻하는 은어로, 말 그대로 짝짝짝~ 이란 뜻입니다.
숨겨진 의미는 '오~', '멋지다' 정도?
일본어에서는 손뼉 치는 소리를 ぱちぱちぱち=파치파치파치,
무언가 탁! 치는 소리를 'パチ=파치'라고 하는데,
숫자 8을 읽을 때 八=はち=하치라고 읽습니다.
이 발음이 비슷한 것에서 파생되어 쓰이기 시작한 은어입니다.

 

wwwwwwwwwwwww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많이들 아시듯, 웃는 소리를 표현한 말입니다. 한국어 ㅋㅋㅋ 과 의미도 쓰임도 거의 같은데,
요즘엔 

くさ
를 많이 씁니다. 草는 풀을 뜻하는 한자로 くさ라고 읽는데, wwww의 모습이 풀과 같은 것에서 파생된 언어입니다. 
'草' 'くさ'와 같이 한 글자씩 단독으로 쓰기도 하고, 'マジ草'처럼 다른 단어와 함께 쓰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ㅋㅋㅋ을 뜻하는 말로

笑 
(笑) 

わら
ワロタ

등이 많이 쓰입니다. 





= 수고~
만났을 때의 인사말 혹은 어떤 일의 마무리에서 수고하셨습니다의 의미로 쓰이는 인사말로 'お疲れ様 오츠카레사마' 가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보통 お疲れ様です/でした 라고 쓰고, 친구 사이에서는 お疲れ , 줄여서 おつ〜 등으로 쓰는데,
이 おつ=오츠 를 히라가나로 쓰지 않고, 같은 발음을 가진 乙로 쓰는 게 요즘 유행입니다.

 

ぱおん
= 파옹, 빠옹이라고 읽습니다.
'우는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로 조금 전까지는 ぴえん피엥,삐엥 이라는 말이 유행했다가, 요즘엔 파옹/빠옹으로 넘어왔는데 
이 두 가지 단어가 유행한 흐름을 따라 ぴえんこえてぱおん, (직역하자면 '피엥 넘어 파옹')을 많이 씁니다.
어떤 일에 크게 실망하거나, 바라던 일이 잘 되지 않아 슬프다거나, 친구에게 같이 뭘 하자고 졸랐는데 거절당했다거나,
반대로 눈물이 날 만큼 기쁜 일이 있었을 때 씁니다.
뜻 보다도 그 발음에서 느껴지는 기분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로, 뉘앙스는 한국어의 뿌엥 우엥 크엉 흐엥.. 등과 비슷합니다.


スパダリ
=슈퍼 달링을 뜻하는 スーパーダーリン 의 약자입니다.
슈퍼 달링, 즉 이상적인 남편을 뜻하는 단어의 약자로 예를 들면 '저 남자 요리도 잘해? 완전 スパダリ네' 란 식으로 쓰입니다.
'이상적인 남편'이라고 해서 돈 외모 성격 요리 취미 모든 걸 갖춘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단어는 아니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포인트를 가진 사람을 칭하는 말이라서 요리 잘하는 남자를 보고 쓰는 사람, 자상한 사람을 보고 쓰는 사람 등등 여러 방면에서 사용합니다.

 

GRWM
= Get ready with me의 약자입니다.
'나랑 같이 준비하자'는 의미로 스킨케어, 화장을 하는 모습을 담은 30분 정도의 동영상을 뜻하는 말인데요,
시초는 한국의 유0버들로, 요즘엔 일본 유0버들도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아침에 준비할 때 이 GRWM영상을 보면서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젊은 친구들(?)이 쓰는 언어는 뭔가 세계적으로 공통점이 있는 것도 같아요.
다음에 또 재미난 단어들을 발견하면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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