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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이야기/일본 일상, 팁, 간단 랭킹

[키치조지 카페]추천 킥사텐喫茶店 세 곳!

저번 포스팅에서 키치조지의 먹거리를 소개했는데요,
밥 먹었으면 커피 한 잔 해주는 것이 또 풍류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키지조지의 추천 카페 세 곳!

 

*일본은 한국처럼 커피 문화는 발달되어 있지만, '카페'문화가 조금 달라요.
한국은 '새로운'곳이 '트렌디'하게 많이 발달되어 있다고 하면,
일본은 '오래된'곳 아니면 '커피 체인점'이 많습니다. 

오래된 곳이라고 하면 뭔가 촌스러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레트로 한 매력에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그 수요가 어마 어마해서,
커피 체인점 보다 더 인기가 있습니다.

이런 곳은 카페라고 하기보단 '다방'느낌이 물씬 나는 喫茶店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보통 '喫茶'가 붙은 커피집에서는 커피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 음료, 술, 음식을 판매합니다.

그리고 2019년까지는 실내에서 흡연이 가능했어요. (2020년부터는 집중적으로 실내 흡연을 금지한다고는 하는데...)
커피 메뉴의 종류와 품질이 그 가게의 특색을 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며,
대부분의 가게에서 메론 소다, 토스트 메뉴, 카레, 오므라이스, 나폴리탄을 볼 수 있습니다.

 

 

1. くぐつ草 쿠구츠소우

콘셉트가 재밌어서 유명하기도 한 이 곳은, 입구가 이렇게 되어 있어요.


계단을 내려가면 철문이 나옵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짜잔-! 

 

실내는 이렇게 되어 있어요.
어떤 콘셉트인지 아시겠나요? 바로 동굴 콘셉트입니다.

 

 

재떨이도 느낌 있죠.

 

 

동굴 콘셉트이라 그런지 맥주와 아이스커피를 주문했을 때 나오는 컵도 재미있습니다.

 

 

추운 겨울엔 시나몬 스틱으로 저어 마시는 '시나몬 코코아'가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음식 메뉴와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안주 메뉴도 잘 되어 있어요.
분위기도 좋아서 점심 즈음 여기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술 한잔까지 하려면 못 할 게 없을 정도입니다.


사진 출처: tabelog.com/tokyo/A1320/A132001/13005791/dtlphotolst/7/smp2/
공식 사이트: www.kugutsusou.info/

 

 

2.喫茶ロゼ 킥사 로제

골목 안에 숨어있는 이 가게는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입구도 귀엽죠?


차분한 녹색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차분한 실내 공간이 맞아줍니다.

 

의자와 벽돌 기둥이 풍기는 중후한 분위기 속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은
시끌벅적한 현대 사회에서 잠시 떨어져 차분히 휴식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전통적인 메론 소다를 마실 수도 있고, 깔끔한 맛의 아이스커피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가게의 강점은, 오므라이스와 함박 스테이크입니다.
그 옛날부터 내려오는 부드러운 가정식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사진 출처: tabelog.com/tokyo/A1320/A132001/13089016/dtlphotolst/7/smp2/
공식 사이트: coffee-rose.jimdofree.com/

 

 

3. ゆりあぺむべる 유리아페무베루

역과 아주 가깝고, 외관부터가 눈을 끄는 이 곳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창문이며 입구 문이며 너무 예쁘죠.
실내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목재 기둥들을 그대로 살린 내부 인테리어와 연식이 느껴지는 무늬의 테이블 크로스는 7080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저 창문 자리가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크림 소다 라피스라즈리

 

비엔나 커피와 카페 카푸치노

 

색색깔의 크림소다와 커피와 함께 칵테일을 비롯한 알코올 메뉴도 많아서 커피 한잔 술 한잔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사진 출처: tabelog.com/tokyo/A1320/A132001/13016021/dtlphotolst/7/smp2/
공식 사이트: mandala.gr.jp/yuria/

 

 

이상, 키치조지의 명물 카페 세 곳이었습니다.

사실 추천하고 싶었던 가게가 더더더 많았는데, 포스팅을 하려고 사이트들을 찾아봤더니 많은 곳들이.. 폐점을 했더군요.
저도 정말 좋아해서 즐겨 갔었던, 그리고 많은 팬들이 있는 가게들이었는데 폐업이라니 정말 속상합니다. 
오늘 소개드린 세 곳은 다행히도 아직 영업을 하네요. 
 

이 글을 쓰는 2020년 12월.. 코로나의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하고 있네요.
어서 상황이 좋아져서 다시 저 가게들을 찾아가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길 기도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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