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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이야기/일본 일상, 팁, 간단 랭킹

[일본 키치조지] 대표 먹거리 세가지!

일본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으실 키치조지. 
키치조지는 도쿄의 작은 동네인데요,
크기는 작지만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피플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으며, 과거 몇 년간 일본인들이 도쿄 내에서 살고 싶은 동네 1위로 뽑았던 살기 좋은 동네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동네에서 맛볼 수 있는 먹거리를 세가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사토의 멘치 카츠 

키치조지 역의 중앙 출구를 나와서 횡단 보도를 건너면 아케이드가 이어지는데, 그 안에 작은 정육점 사토가 있습니다.



정육점인 만큼, 각종 고기를 이용한 튀김을 판매하는데요, 그중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이 바로 멘치 카츠입니다.
언제나 멘치 카츠를 사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아! 여기가 그 사토구나,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보통 멘치카츠라고 하면 크로켓과 비슷한 크기에 조금 납작한 것이 주류인데 여기의 멘치는 동글동글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 명당 살 수 있는 갯수가 정해져 있으며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튀겨서 판매합니다.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언제나 저녁 5시가 되기 전에 다 팔려 버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흐르는 육즙이 먹어도 먹어도 느끼하지 않은 것이 그 인기의 비결인데요,
가득 들은 고기와 함께 아삭 아삭 씹히는 양파가 맛의 비밀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키치조지 뿐 아니라 몇 군데 더 체인점이 있습니다.
키치조지점 2층에서는 스테이크 하우스를 하고 있어 튀김이 아닌 스테이크도 먹을 수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 www.shop-satou.com/index.html

 

 

2. 이세야의 야키 토리

키치조지 역에는 공원 출구가 있습니다.
이 출구를 나가서 길을 건너 백화점 너머로 계속 걸어가다 보면 그 유명한 이노카시라 공원이 나오는데,
그 공원의 입구에는, 오래된 야키 토리 집 이세야가 있습니다.

 

 

이세야는 싼 가격의 맛있는 야키 토리와 함께, 오래도록 유지되어 온 가게의 모습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는데요,
아쉽게도 현재는 보수 공사를 진행하여 옛날의 그 레트로함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유명했던 이유는 외관이 아니라 대표 메뉴 야키 토리의 가격과 맛!
야키 토리 뿐만 아니라 많은 메뉴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바로 옆이 이노카시라 공원이라서, 가게 2층에서는 녹음을 바라보며 술 한잔 기울일 수 있고,
야키 토리를 포장해가면 나무 아래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먹기도 참 좋아요.

 

 

키치조지 안에 세 군데 점포를 두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tabelog.com/tokyo/A1320/A132001/13005878/dtlphotolst/smp2/
공식 사이트: www.kichijoji-iseya.jp/

 

 

3. 각양 각색의 카레

키치조지는 아는 사람만 아는 카레 격전지 이기도 합니다.

스파이스부터 가게에서 직접 볶아 내어 꾸덕한 카레집이 있기도 하고,

카레 하우스 리틀 스파이스




살짝 튀겨낸 신선한 야채 토핑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카레 집도 있고,

로지우라 카레 사무라이 키치조지점 

 

 

한 번에 두 종류의 카레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카레 집도 있고,

피완

 

 

새하얀 크림같은 보드라운 카레 집도 있습니다.

카레 하우스 갓

이 외에도 엄청 많은 카레집이 있어요.
가게마다 저마다 다른 매력의 카레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유명하고 하지 않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포인트입니다.
키치조지의 거리를 걷다가 문득 좋은 카레 냄새가 나고 못 보던 카레집이 있다, 하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진 출처: tabelog.com/curry/tokyo/A1320/A132001/rank/

 

 

 

이렇게, 오늘은 키치조지의 대표 먹거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물론 이 세 가지 말고도 키치조지엔 맛있는 음식점이 엄청 엄청 엄청 많아요.
대부분의 가게들은 골목 어딘가의 작은 빌딩 안, 잡화 빌딩의 지하, 옥상 등등 숨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구석구석 보물 찾기를 하듯 찾아보는 재미도 키치조지를 즐기는 데에 한몫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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