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크리스마스] 2020 크리스마스 케이크_호텔 베이커리 편

새해 인사를 했던 게 어제 같은데, 벌써 12월 중순.
다음 주면 크리스마스가 찾아옵니다.

일본의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삼삼 오오 가족 친구 연인 모여 앉아 치킨과 케이크를 먹어요.
그래서 보통 핼러윈이 지나면 가게마다 치킨과 케이크 광고가 붙고, 예약을 받기 시작합니다.

워낙 제과제빵, 각종 과자들이 잘 되어 있는 일본이라서 평소에도 개성 만점 케이크를 볼 수 있지만
이 시즌에는 한층 더 예술적인 케이크들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2020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그중에서도 호텔 베이커리에서 선보인 케이크를 소개해볼게요.

 

1. 파크 하얏트 도쿄

ルージュ 루쥬　5,300円　16cm
아마오우 딸기를 아낌없이 사용한 과즙 팡팡 무스&산뜻한 맛의 샴페인 무스의 마리아쥬와,
베이스에 피스타치오와 드라이 스트로베리를 사용하고 있어 가벼운 식감과 신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강렬한 빨간색이 크리스마스 식탁에 제격입니다.

 

ネージュ네쥬　4,900円　16cm
화이트 초콜렛에 헤젤 넛츠의 프라리네 무스, 헤젤 넛츠의 다쿠와즈, 스파이스를 조금 더한 스페큘러스 쿠키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천사의 날개와 같은 색과 비주얼이 심플하면서도 눈길을 끕니다.

 

 

2. 리츠 칼튼 도쿄

クリスマスランタン크리스마스 랜턴    20,000円　15cm
프레임도 모두 초콜릿으로 되어 있습니다.
중앙의 초콜렛 케이크는 바닐라 사브레, 모와루 쇼콜라, 파인애플 마멀레이드, 초콜릿 가나슈가 층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파인애플의 맛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초콜렛에 상큼함을 더해준다고 합니다.

サンタクロースムース산타클로스 무스　6,500円　21cm
달콤 상큼한 체리&라즈베리 콘포트를 넣은 피스타치오 피낭쉐를 다시 피스타치오 무스로 감쌌습니다.
참신한 디자인이 정말 귀엽네요.

 

3.힐튼 도쿄

キャラメルホワイトショコラ の ムース＆トンカ豆ブリュレ캐러멜 화이트 쇼콜라 무스&톤카콩 브륄레 　5,800円　18cm
발로나 화이트 초콜렛을 한 시간 이상 오븐에 구워 만든 캐러멜을 사용한 무스,
톤카콩을 우유와 생크림과 함께 하룻밤 재워 만든 브륄레, 아몬드 플라리네 크런치 초콜릿을 사용했습니다.
한 입 넣는 순간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4.팔레스 호텔 도쿄

Renne 렌느 70,000円　53cm
렌느는 프랑스 어로 순록을 뜻합니다.
이름처럼 화이트 초콜렛을 사용해 순록 무늬를 냈고, 100개의 스카이 베리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높이가 무려 53센티의 케이크입니다.
혼자서는 못 들고 가니 주의해달라는 문구가 있을 정도네요.

 

 

5. 케이오 플라자 호텔

タリーナ타리나　4,800円
책을 모티브로 섬세하게 표현한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페이지 부분은 초콜릿으로 되어 있고 그 아래에 피스타치오&마스칼포네, 캐러멜&쇼콜라 두 가지 맛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6.ANA 인터콘티넨탈 호텔 도쿄

ビュッシュ・ド・ノエル・ルビーショコラ부쉬 드 노엘 루비 쇼콜라　6,500円
은가루를 사용해 눈이 내린 설산을 표현했고 루비 초콜릿을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라즈 베리가 더해진 글라사주는 윤기 뿐 아니라 과일 향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 여섯 군데의 호텔에서 올해 선보인 케이크를 소개해봤는데요, 어떠셨나요?
물론 이 외에도 어마 어마한 숫자의 케이크들이 있어서, 고르기가 어려웠어요.
오늘은 호텔 브렌드 케이크를 소개했는데 다음 편에선 일반 브랜드 케이크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참, 예약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인기 케이크들도 많으니,
혹 일본에 계신 분 중에 맘에 드는 케잌을 발견하셨다면 꼭 예약 확인을 해 보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호텔이나 브랜드 케이크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더라도 배송은 해주지 않으니 그 부분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호텔/브랜드 매장에 와서 픽업해가야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