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폐는 한국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재질과 크기뿐 아니라 실려있는 인물이 적정 시기가 되면 변한다는 점도 비슷한데요,
그럼 지금은 어떤 사람들이 실려 있는지 알아볼까요?
1. 현재의 만 엔권
만 엔에 사용된 인물은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입니다.
메이지 시대에 활약했던 시상가로, 일본 사립 대학 랭킹에서 빠지지 않는 '게이오기쥬쿠대학慶應義塾大学'의 설립자입니다.
학문에 관해 집필한 그의 저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1984년에 발행된 만 엔권부터 후쿠자와가 사용되었는데, 2004년에 홀로그램 가공 등이 더해지면서 디자인이 갱신되었습니다.
인물은 그대로 남았고 뒷 면의 새가 꿩에서 봉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위 사진이 2004년 갱신된 디자인입니다. (이전 디자인도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합니다.)
일본에서는 만 엔을 의미할 때 인물의 이름을 따서 유키치 혹은 후쿠자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 현재의 오 천 엔권
오 천엔에 사용된 인물은 메이지 시대의 소설가/시인 '히구치 이치요樋口一葉'입니다.
뒷 면에는 에도 시대의 화가가 그린 국보 '카키츠바타즈燕子花図'의 일부분입니다.
2004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녀의 작품 중에서 '타케쿠라베たけくらべ'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네요.
3. 현재의 천 엔권
천 엔에 사용되는 인물은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입니다.
매독의 원인이 되는 균 연구나 황열병 관련하여 유명한 세균학자입니다.
황열병 연구를 위해 아프리카로 간 후 연구 중 황열병에 걸려 사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그의 연구 업적들은 다 거짓이었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일본 내에서도 위인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2004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뒷 면에는 후지산과 일본의 국화 벚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폐들이, 2024년 7월부터 개정된다고 하네요.
이번엔 어떤 인물들이 그려지게 될 지,
2탄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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