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길을 가다 차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해주게 되었다.
내 라켓은 부서졌지만, 고양이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근데 고양이가 나에게 인사를 한다..? 고맙다는 표시인가. 고양이가 인사를 한다고? 착각이겠지..?
그날 밤, 고양이들이 너무 울어서 밖을 보니 고양이 중의 왕으로 보이는 고양이가 찾아왔다.
은혜를 갚고 싶다며 내일부터 나한테 엄청난 행운들이 온다고 하는데.. 이것도 꿈이겠지?
그렇게 자고 일어났는데.. 그때 부서졌던 라켓이... 한 무더기와 있다?
꿈이... 아니었어?!
고양이를 구해준 인연으로 주인공 하루의 일상에는 상상하지도 못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엄청난 갯수의 라켓과 함께 고양이에겐 귀하다는(?) 선물들이 도착하고, 고양이의 세계에 초대를 받기도 하는데,
그런 하루에게 오히려 조심하라며 다가오는 고양이들.
이것은 우연인가, 인연인가.
하루는, 조금씩 혼란에 빠져 갑니다.
애니메이션답게, 고양이 세계에서 일어날 법한 많은 사건들과 그들의 감정들을 귀엽고 코믹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고양이들이 사람처럼 생활하는 모습, 연애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아주 멋진 백작 고양이도 있고, 똥똥하게 살찐 고양이도 있고,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나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름처럼 고양이가 아주 많이 나오지만,
고양이의 터치에 엄청 힘이 들어갔다기 보단 스토리가 전개되어 가는 작품이라서
단지 '귀여운 고양이'가 보고 싶다는 분들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무거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고 바쁜 하루의 끝에 맥주 한 잔 하며 보기에도 아주 적합합니다.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으로 지브리의 '귀를 귀울이면(耳をすませば)'를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다음 편에서 설명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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