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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이야기/일본 일상, 팁, 간단 랭킹

[일본 파스타] 일본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 파스타 세 종류!

어느 나라의 음식도 손쉽게,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는데요,

오늘은 (제가 느끼기에) 일본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 일본스러운 파스타!
대표 세 종류에 대해 소개해볼까 해요.

 

ナポリタン 나폴리탄

https://www.sirogohan.com/recipe/naporitan/

 

나폴리탄은, 삶은 스파게티 면에 양파, 피망, 햄 등의 재료를 케첩으로 볶아 만든 파스타를 말합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일본풍' 파스타 요리로,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이탈리아 음식 스파게티 아라 나폴레타나 와는 다른 음식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만들어지기 시작해 킥사텐(한국의 다방 같은 곳) 중심으로 보급되다가
점점 경양식을 파는 가게에 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요즘에도 역시 킥사텐과 경양식을 파는 가게에서 맛볼 수 있는데 그 가게가 많이 적어졌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가게에 따라서 메뉴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만드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면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한번 삶아 기름에 볶은 채로 하룻밤 둔 후,
주문이 들어오면 케쳡, 여러 재료를 넣고 볶는다. 

나폴리탄이 만들어졌을 당시의,
주문을 받은 후 조리까지의 시간 단축+면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리 방법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방법은 현대에 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제대로 된 가게에서 나폴리탄을 시켰을 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떻게 이렇게 퉁퉁 불은 면을 먹을 수 있지..?라고 할 만큼 면이 통통합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너무 퉁퉁 불은 면은 좀..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어
하룻밤 재워두는 방식이 아닌, 주문을 받은 후에 면을 삶고 케첩에 볶아서 내는 가게도 있습니다.


 

 

たらこパスタ 타라코 파스타(안 매운 명란젓 파스타)
明太子パスタ 멘타이코 파스타(매운 명란젓 파스타)

https://www.sirogohan.com/recipe/pasuta-mentai/
https://www.kewpie.co.jp/recipes/recipe/QP00012431/

 

비슷하지만 다른 두 파스타의 유래는 타라코 파스타입니다.
1963~1967년 즈음, 도쿄 시부야 구에 있는 어떤 스파게티 집에 단골손님이
캐비어를 가지고 와서 그걸로 스파게티를 만들어달라, 고 한 것이 시초입니다.
캐비어로 만든 스파게티가 상상 이상으로 맛이 있었지만 메뉴를 만들기엔 어려웠기 때문에
점주가 비슷한 맛으로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나온 것이 
안 매운 명란젓 파스타, 즉 타라코 파스타라고 합니다.
토핑으로 올라가는 김은 일본 요리 오차즈케 お茶漬け 에서 착상된 것이라고 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명란젓을 버터, 소금, 후추, 레몬즙으로 볶은 것을 삶은 스파게티 면과 섞은 후,
가루로 된 다시마를 한번 더 섞어준다. 접시에 담은 후 잘게 자른 김을 위에 얹는다.

타라코 파스타가 인기를 얻자 비슷한 재료로 여러 버전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멘타이코 파스타, 맵게 절인 명란젓 파스타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같지만 들어가는 명란젓이 맵게 절여져 있어 맛이 조금 매콤한 것이 특징입니다.

둘 다 버터와 간장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버섯과 함께 볶아 낸다거나, 양파 혹은 시소 シソ 를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원 재료인 명란젓이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명란젓으로 유명한 지역에서 먹으면 더더더 맛이 좋습니다.
만드는 법이 굉장히 간단하기 때문에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도 좋은 파스타입니다.

 

 

두 가지인 듯 세 가지의 파스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도 나폴리탄, 타라코, 멘타이코 파스타 좋아하시나요?
전 사실 타라코 멘타이코를 못 먹었었는데, 파스타로 먹어보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오늘 메뉴로 간단하게 파스타 어떠세요? ^^

 

그럼 전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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