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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이야기/일본 일상, 팁, 간단 랭킹

[일본의 면 요리] 특이하다고 여긴 우동 메뉴 세 가지!

일본은 우동, 소바, 라멘, 소면 등 여러 면 종류가 있고, 그 면들을 이용한 메뉴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일본에 와서 조금 놀란(?) 특이하다고 여긴 우동 메뉴 세 가지를 소개해 볼게요.



1. 카레 우동 カレーうどん

출처: https://www.sirogohan.com/recipe/kare-udon/

카레를 우동 면과 함께 먹는 메뉴입니다.
보통 카레 우동을 만드는 레시피는 이렇습니다.

고기와 양파를 볶은 후 물과 쯔유(혹은 다시 국물)를 넣는다 -> 끓어 오르면 고체 카레를 넣어 녹인다 ->
녹말을 녹인 물을 넣어 걸쭉하게 한다 -> 삶은 면 위에 부어 먹는다

일반적인 가정식 카레가 있는 경우엔 면만 삶아서 그 위에 그대로 부어 먹기도 하고,
카레 우동 용으로 나오는 레토르트 카레를 이용해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편의점의 도시락 메뉴로도 나와 있을 정도로 굉장히 보편적인 메뉴입니다.
토핑에는 고기가 많이 올라 갑니다.

*카레집에는 카레 우동이 없고, 우동/소바 가게나 정식을 파는 가게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2. 치카라 우동 力うどん

출처: https://cookpad.com/recipe/5991444

 

일본의 떡, 키리 모찌가 들어간 우동을 치카라 우동이라고 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힘센 사람을 뜻하는 치카라 모찌와 발음이같은 모찌가 들어가 있어 먹으면 힘이 난다는 의미란 설이 유력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전혀 복잡하지 않아서,
물과 쯔유를 끓인 후 삶은 면에 붓는다 -> 구운 키리 모찌를 넣는다.  가 다인데 이때 한번 튀긴 키리 모찌를 넣기도 합니다.
키리 모찌만 들어가 있는 경우 보다는 사진처럼 카마보코라고 하는 어묵이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가게에 따라 가정에 따라 플러스 알파로 여러 재료가 더 들어가기도 합니다.



3. 미소 니코미 우동 味噌煮込みうどん

출처: https://www.sirogohan.com/recipe/misonikomi/

 

미소 니코미 우동은 일본의 된장, 미소를 국물에 풀어 맛을 낸 우동입니다.
된장 맛 요리는 우동 말고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미소 시루와는 또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냥 우동은 심플한 재료, 깔끔한 국물 맛으로 먹고
만드는 방식도 삶은 면 위에 국물을 붓는 방식이라 가게에서 먹을 때도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데,

'니코미'라는 단어가 붙는 우동은 여러 재료가 비교적 많이 들어가고 된장으로 맛을 내며
만드는 방식도 우동 면을 재료와 함께 끓이는 방식이라 가게에서 먹을 때도 그릇이 아닌 냄비에 담겨 팔팔 끓여지며 나옵니다.
면과 재료, 국물을 함께 한번 끓여주기 때문에 맛이 좀 더 깊게 베이는 편이라 배추, 고기, 유부등을 함께 넣으면 맛이 굉장히 좋고
한 그릇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배추와 고기, 물, 간장, 다시 국물을 넣고 끓인 후 우동 면과 된장을 풀어 넣고 한번 더 끓여주면 되기 때문에
만드는 방법도 그리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일본에 와서 이 메뉴들을 알았기 때문에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한국에서도 이미 많이 먹는 메뉴일지도 모르겠네요 ^^;

쌀쌀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 꽁꽁 언 몸을 사르르 녹여주는 따끈한 우동 국물은 정말 별미죠. 
꼭 우동이 아니라도 좋으니 오늘도 따뜻한 음식과 함께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저는 그럼 또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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