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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이야기/일본 일상, 팁, 간단 랭킹

[일본의 식당] 제일 많이 보이는 패밀리 레스토랑 세 군데!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빕0, TG0 등등 가게의 종류도 적고 가격이 좀 높다=자주 못 간다는 인식이 있을 텐데요,

일본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일단 가게 종류가 엄청 많고, 가면 없는 메뉴가 없는, 게다가 값도 싸서 학생끼리도 가족끼리도 언제든 가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란 인식이 있습니다.
줄여서 ファミレス파미레스 라고들 불러요.


그럼 오늘은, 많고 많은 패밀리 레스토랑 중에서도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해볼게요.

 

 

1. ガスト 가스토

가스토 로고와 가게 이미지

 

스테이크 가스토 로고와 가게 이미지

 

이전 중화요리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바미양과 같은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아마 점포 수는 패밀리 레스토랑 중에 제일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냥 가스토와, 스테이크 가스토라는 두 가지 브랜드가 운영 중인데 두 브랜드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스테이크 가스토는 말 그대로 스테이크 메뉴 종류를 판매하고,
그냥 가스토는 함박 스테이크가 메인 메뉴라 종류가 많은 한편 그 외 회덮밥, 우동 등의 일식과 피자, 파스타 등의 양식을 어우르는
많은 메뉴를 전개한다는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싸고 양이 많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두 브랜드 다 배달이 됩니다.

 

 

2. サイゼリヤ 사이제리야

 

패밀리 레스토랑 중에 가격이 제일 싸기로 유명합니다. 
음식 양은 조금 적은 편이지만 그만큼 여러 가지를 시켜도 부담 없다는 점이 인기로 학생들이 제일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점포는 언제나 좀 시끌 시끌해요.
양식 메뉴가 기본인데 특이하게도 에스카르고 메뉴가 있습니다.
술도 파는데, 글라스 와인 한잔이 100엔으로 굉장히 쌉니다.
그래서 대학생 중에는 'サイゼ飲み사이제 노미'라는, 사이제리아에서 싸고 배부르게 먹고 마시는 걸 뜻하는 말도 있습니다.

 

 

3. デニーズ 데니즈

 

 

세븐 일레븐과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원래는 이름도 서비스도 미국 레스토랑 체인점에서 유래했지만
그 계약이 끊어진 지금은 이름만 그대로인, 독자적인 일본의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관동 지방,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어 점포 수가 많지 않고, 상경해서 올라온 친구들의 경우 처음 본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메뉴는 일식 양식을 어우르는데 초기 미국의 영향이 남아서인지 클럽 샌드위치 등의 토스트 메뉴가 있고, 
모든 메뉴들이 기본적으로 앞서 서술한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교해 좀 더 구성이 좋습니다.
(디저트 메뉴에 고디바 초코를 이용한 파르페가 있기도 해요)
그만큼 조금 가격도 높은 편이라 학생들보다는 가족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외에도 자주 볼 수 있는 가게들로

ジョナサン 조나산
ロイヤルホスト 로이야루호스토
ジョイフル   조이푸루
: 일식 양식 아우르는 메뉴가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夢庵    유메앙
和食さと   와쇼쿠사토
: 일식 중심의 메뉴가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ココス    코코스
ビックボーイ    빅구보-이
: 스테이크, 함박 스테이크 등의 고기류 중심의 메뉴가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ジョリーパスタ    조리-파스타
カプリチョーザ     카프리쵸-자
ポポラマーマ         포포라마-마
: 파스타, 피자 등의 메뉴가 중심인 패밀리 레스토랑

등이 있습니다. 가게 이름의 일본어 발음과, 각각의 간단한 특색을 함께 적어봤어요.

 

저도 일본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메뉴판에 사진과 가격이 다 적혀있어 알기 쉬운,
게다가 일식 양식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는 이런 패밀리 레스토랑을 정말 자주 애용했었습니다.
대학생 때는 친구들과 말 그대로 사이제노미를 한다며 밤새 와인을 마시기도 했었는데.. 예전엔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도 있었거든요.

혹 일본에 관광을 와서 식당 어딜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 
유학/일 등으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식 양식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은데 외식 사정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
집 근처에 이런 가게들이 있다면 한번 들어가서 드셔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또 다른 이야기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오늘은 12월 31일이네요.
모두 모두 하루의 마무리, 한 해의 마무리 잘하시고 따뜻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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