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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이야기/일본 일상, 팁, 간단 랭킹

[일본의 버스] 일본에서 버스타기, 무섭지 않지만 조심해야 할 주의사항 세 가지!

일본의 버스와 지하철등을 처음 접할 때 왠지 모르게 겁이 나실 수 있는데요,
오늘은 정말 기본적인 주의사항과 함께 어떻게 타면 되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출처: https://resemom.jp/article/2017/08/17/39854.html

 

 

1. 한국과 같은 환승 개념은 없습니다.

 

출처: https://www.toyo-bus.co.jp/content01/use-bus/

 

한국과 같은 환승 개념은 없고, 버스 회사별로 정기권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생은 학생증을 제시하는 것으로 할인된 가격의 정기권을 구입할 수 있으며,
회사원의 경우 버스 회사의 규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달은 할인이 되지 않고 세 달 넘어가면 할인이 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짧은 구간도 긴 구간도 같은 가격으로 운영하는 버스 회사의 경우, 정기권으로 구매해도 할인이 되지 않는 곳도 있으니 가격은 계산을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권을 구입하면 그 기간 동안은 하루에 일주일에 버스를 몇 번을 타도 추가 금액이 발생하지 않으며, 버스 회사에 따라서는 노선이 아닌 구간 가격, 즉 같은 회사의 다른 노선이라도 구간 금액이 같다면 사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 있기도 합니다.

버스 회사에 따라서는 티켓 제도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같은 구간의 같은 노선을 같은 카드로 정해진 횟수 이상 사용할 경우, 얼마간의 할인 티켓이 붙어 다음 승차 시에 알아서 티켓 가격이 빠지는=할인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적용되는 버스는 터치를 할 때 알아서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은근히 할인율이 좋은데, 모든 버스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2. 앞으로 타는 경우와 뒤로 타는 경우를 조심하세요!

 

출처: https://ogikubojin.hatenablog.com/entry/2018/07/07/082629

 


일본의 버스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1] 뒤에서 타고 앞으로 내리는 경우: 내릴 때 요금 지불
[2] 앞에서 타고 앞으로 내리는 경우: 내릴 때 요금 지불
= 승차 구간에 따라 요금이 변하는 버스 노선,
탈 때 내릴 때 두 번 교통 카드를 터치해야 합니다.

[3] 앞에서 타고 뒤로 내리는 경우: 탈 때 요금 지불
= 승차 구간 상관없이 요금이 일정한 버스 노선,
탈 때만 교통 카드를 터치하면 됩니다.


종종 큰 시내 버스 터미널이 있는 동네의 경우에는 각각 다른 패턴의 버스가 다닐 수 있습니다.
자신이 다른 종류의 버스 회사=노선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 버스는 앞으로 타고, 이 버스는 뒤로 타고, 기억해야 하지만 보통은 한 동네에 여러 버스 회사가 혼합되어 운영되는 일은 잘 없고, 노선을 섞어 쓸 일도 잘은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써야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실상 해 보면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사는 구역에서 어떤 버스가 다니는 지만 확인 해 두시면 크게 곤란할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겠다 싶을 때는 앞 사람이 어떻게 타는지 확인하고 따라해도 되고, 일본인들도 처음 버스 탈 때는 다들 물어보는지라 
기사 아저씨에게 물으면 아주 친절히 가르쳐 주십니다.


 

3. 현금의 경우 필요한 '정리권', 잔돈 환전

 

출처: https://www.tokyubus.co.jp/route/ride/howto.html

 

교통 카드가 없는데 급히 버스를 타야 할 때도 있죠.
그럴땐 천 엔권이 있는지만 확인 하시면 됩니다.
버스 안에서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천 엔, 만 엔은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전 외에도 버스 안에서는 버스 요금 지불/교통 카드 충전까지 세 가지가 가능한데 각각 투입하는 부분이 다릅니다.
잘못하면 220엔으로 탈 버스를 천 엔 지불하여 잔돈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꼭 꼭 기사님께 말씀드린 후 지시를 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기사님 옆에 위치한 기계에서 모두 이뤄지기 때문에, 물으면서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요금 지불 타이밍은, 앞서 설명드린 3번 패턴의 경우 탈 때 정해진 금액을 지불한 후 안 쪽으로 들어가면 되고
1,2번 패턴의 경우엔 타면서 정리권=작은 종이를 하나 뽑아둔 후, 내릴 때 그 종이와 함께 현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환전을 하고 싶을 때도 보통은 요금을 낼 때 많이들 하는데요, '환전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 기사님이 돈을 어디에 넣으라고 알려 줍니다.
그러면 동전들이 쫘라락 나오니 그 동전 안에서 지불해야하는 금액을 거기에 맞는 투입구에 넣으시면 됩니다.
이 부분을 정말 조심하셔야 하는 것이, 일본 버스는 현금으로 지불할 경우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환전한답시고 지불하는 곳에 돈을 넣어버리면, 되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험에서는 그랬는데, 혹시 잘못 알고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래서 꼭 말을 하고 지시에 따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교통 카드 충전의 경우에도 버스 안에서 가능한데 카드를 올려 두고 돈을 넣은 후 한번 더 터치를 하는 등 순서가 있으니 기사님께 여쭤보면 알려 주실 겁니다.

 

 

일본 뿐 아니라 외국에서 버스를 탄다는 건 어쩐지 굉장히 긴장을 하게 되죠.
복잡해보여도 하나도 어렵지 않으니,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일본 버스도 타 보세요,
차창 밖으로 보는 풍경은 또 걸을 때와 다르게 멋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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