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식 카레 전문점 체인 중에서 인기있는 카레 체인점을 소개해드릴게요.
1위! CoCo壱番屋 코코이치방야
일본인들은 줄여서 코코이치라고 부르는데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큰 카레 체인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진출 해 있어서,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카레의 맛도 맛이지만 인기가 많은 이유 중 제일 큰 이유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토핑입니다.
토핑이 많다고 해도 단순히 튀김 종류가 많은 것이 아닌, 정말 종류별로 잘 갖춰져 있습니다.
야채도 치즈도 시금치도 가지도 버섯도 돼지 간도 치킨도 소세지도 햄버그도 낫또도 ...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심지어 토핑을 몇 개 고르든 (돈만 내면) 먹는 사람 자유라서, 내가 먹고 싶었던 조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고를 수 있는 루의 종류가 무려 다섯 가지입니다.
제일 기본은 포크 소스이고,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맵기를 조절한 아마구치 포크 소스도 있습니다.
비프 소스도 있고, 핫슈도비프라는 하야시와 조금 비슷한 소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화룡점정은 바로, 베지 소스가 있다는 겁니다.
베지터리안 분들도 이제 코코이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고른 루의 맵기 정도도 1~10까지 고를 수 있고, 밥의 양도 고를 수 있습니다.
맛도 있는데 이렇게 선택지까지 많으니, 인기가 없을 수 없겠죠.
2위! ゴーゴーカレー 고고 카레
고릴라 마크로 유명한 고고카레입니다.
일본에 와 본 적 있는 분들은 이 마크를 한 번은 보신 적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고릴라를 마크로 쓸 정도이니 그 스테미너(?)도 어느정도 짐작이 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이한 점은 카나자와 카레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카나자와 카레의 특징은 루가 굉장히 진하고 농도가 짙다는 겁니다. 색도 굉장히 진한 갈색입니다.
무조건 양배추를 채 썬 것이 한무더기 올라가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릇은 스테인레스 얇고 길쭉한 그릇이며, 포크 혹은 끝이 갈라진 스푼으로 먹습니다.
토핑은 돈까스, 멘치 까스 등의 튀김류가 올라갑니다.
밥의 양이 적지 않고 토핑으로 올라가는 튀김도 작은 것이 아닌데, 카레까지 맛이 짙기 때문에 굉장히 포만감이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한바탕 운동을 하고 난 후 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가기 딱 좋은 체인점이기도 합니다.
3위, 上等カレー 죠-토 카레
오사카에서 시작된 카레 체인입니다.
오사카는 도쿄와 여러모로 맛이 다르기로 유명한데요, 오사카에서 시작된 이 카레 역시 도쿄의 여느 체인점과는 좀 다른 맛을 하고 있습니다.
첫 맛은 달게 느껴지다가 점점 올라오는 매운 맛.
그 맛이 한 번 맛을 보면 잊지 못해 다시 찾게 된다고 하네요.
루는 밝은 갈색으로 농도가 엄청 짙은 것도 아닌, 묽은 것도 아닌, 딱 좋은 점도를 하고 있습니다.
제일 유명한 메뉴는 돈까스 카레입니다.
살짝 두꺼운 돈까스의 고기가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루와 잘 어울려서 질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돈까스 외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레귤러 메뉴보다도 그날 그날 점포에서 준비하는 이번 주의 카레도 퀄리티가 좋습니다.
도쿄식 카레 맛에 질린 분들은 꼭 드셔보셨으면 하는 카레입니다.
카레는 어쩜 언제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지.
만약 도쿄에 오실 수 있다면, 혹은 한국에 오늘 소개드린 세 가지 체인점이 나타난다면,
꼭 한번 맛을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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