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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물이 닿는 곳의 사람들, '마더 워터(マザーウォーター)' ''조금 천천히 살아도, 매일이 똑같아도 지금 이대로 괜찮아.'' 봄이 찾아온 교토의 어느 조용한 강변 마을. 벚꽃잎이 흩날리는 골목길에 아침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저마다 하루를 시작합니다. 위스키만 파는 바를 운영하는 세츠코는 화초에 물을 주고, 카페를 하는 타카코는 창문을 깨끗하게 닦으며, 하츠미의 두부 가게에는 이미 뽀오얀 두부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욕탕을 운영하는 오토메와 그의 아들 진, 푸근한 미소의 마코토, 세츠코의 바를 즐겨 찾는 야마노하까지, 한 동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잔잔하게 펼쳐집니다. 이 영화는 어떠한 큰 사건, 사고 없이 흘러가는, 어느 조용한 마을의 조용한 일상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제목이 된 '마더 워터'는 본래 위스키를 만들 때 베이스가 되는 물을..
[일본 애니메이션] 재밌는 과학 공부, '닥터 스톤(Dr.STONE/ドクターストーン)'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던 오오키는, 유즈리하라는 여학생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벼르고 벼르다 고백을 하려던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강렬한 빛이 비치고, 그 순간 모든 사람들이 석화 현상으로 돌이 되어버립니다. 의식을 잃으면 영원히 고백을 못할 것 같았던 오오키는 돌이 되어서도 의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영문을 모른 채 주변을 살펴보면 아직 석화가 진행 중인데 자신처럼 움직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어릴 적 친구, 센쿠. 센쿠는 오오키에게 지금은 그때로부터 3700년이 지난 미래이지만 지구는 초기화되어있다는 것, 그래서 서바이벌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며 앞으로 자신을 도와줄 것을 부탁합니다. 천재아라고 불렸던 센쿠는 자..
[일본 애니메이션] 술과 꿈과 하이 센스가 만나면 이럴까 싶은, '밤은 짦아 걸어 아가씨야(夜は短し歩けよ乙女)' '이렇게 만난 것도, 어떠한 인연이야' 검은 머리 아가씨와 선배는 어느 밤, 같은 모임에서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선배는 검은 머리 아가씨를 오래도록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눈에 띄기 위해 우연처럼 보이는 등장을 셀 수 없이 해왔지만 생각처럼 친해지지 못했던 터라 2차에서는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눠야지 계획하고 있었는데, 1차가 끝나자마자 그녀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선배는 그녀를 찾아 밤거리를 헤매다 이상한 사람들에게 꼬입니다. 한편 그녀는, 지루했던 1차를 끝낸 후 좋아하는 칵테일을 마시고 있습니다. 한 잔 한 잔, 아름다운 보석 같은 술들을 골라 마시는 행복한 순간을 느낀 것도 잠시, 그녀에게 술 한잔과 함께 다가오는 어떤 남성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인가 싶어 이야기를 나누지..
[일본 영화] [청소년 관람 불가] 불완전한 그 시대의 초상, '상실의 시대(ノルウェイの森)' 와타나베는 절친이 두 명 있습니다. 한 명은 키즈키, 또 한 명은 그의 연인 나오코. 항상 잘 어울려 놀던 셋이었지만 고3이 되던 5월, 키즈키가 자살을 하고 와타나베는 도쿄의 시립 대학의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연스레 나오코와도 연락이 끊깁니다. 일 년여가 지난 후, 와타나베는 전철에서 우연히 나오코를 만납니다. 나오코 역시 도쿄의 대학에 다니고 있었고, 둘은 주말마다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나 싶었는데, 나오코는 20세 자신의 생일날, 함께 잠자리를 한 후로 흔적을 감춰버리고, 학생 운동으로 학교는 매일 혼란스럽습니다. 와타나베는 앞으로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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