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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 문화생활/일본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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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100일 후에 죽는 악어(100日後に死ぬワニ)의 애니메이션 영화화 결정! 5월 개봉! 한국에서도 정식 발매된 만화, '100일 후에 죽는 악어'가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어 5월 28일, 개봉된다는 소식입니다!! 원작 만화는 100일 후에 죽는 악어=100日後に死ぬワニ인데, 애니메이션 영화는 100일간 산 악어=100日間生きたワニ로 타이틀이 조금 바뀌어서 개봉된다고 합니다. 원작 만화는 네 컷 만화로, 작가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2019년 12월부터 하루에 한 편씩 올리는 형식으로 연재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엄청난 인기를 끈 건 아니었지만, 1. 작가가 특이한 그림체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었고 2. 하루에 한 편씩 정해진 시간에 연재되는 만화라는 것을 알게 된 독자들이 챙겨보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 어느샌가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하도 화제가 되다 보니, 막판에 '도대체 백일..
[일본 영화] [청소년 관람 불가] 네 여성의 달콤 씁쓸 인생과 사랑 이야기, '스트로베리 쇼트 케이크(ストロベリーショートケイクス)' 사토코는 콜걸의 접수를 하는 전화 교환원 일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남자 친구와 절절한 이별을 한 후 한동안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만남을 기다립니다. 아키요는 사토코가 일하는 곳에서 제일 잘 나가는 콜걸입니다. 말 수가 별로 없는 얼음 미녀지만, 오랫동안 짝사랑중인 대학 동창 키쿠치와 만날 때만큼은 수다쟁이가 됩니다. 하지만 친구 사이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꼭꼭 숨긴 채, 키쿠치가 없는 곳에서는 죽은 듯 담담히 살아갑니다. 털털한 성격의 일러스트레이터 도코는 하루 종일 그림과 함께입니다. 새로운 의뢰가 왔는데 마음처럼 잘 그려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인기와 명성을 얻었지만 어딘가 부족한 것 같고, 높은 ..
[일본 영화] 누가 그녀를 혐오스럽다 할 수 있을까,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嫌われ松子の一生)' 가수를 꿈꾸며 상경했지만 백수로 지내고 있던 쇼의 집에 아버지가 찾아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누나가 도쿄에서 혼자 지내다 얼마 전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 집에 남겨진 유품을 정리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아버지의 누나 이름은 마츠코. 얼마 전 강가에서 구타를 당한 채 죽은 채로 발견되었고,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유품 정리를 하던 쇼를 찾아온 경찰은 원래 그녀가 중학교 교사를 했었다는 등 그녀의 지난 일생에 대해 알려주고, 쇼는 그 만남을 계기로 마츠코의 주변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서 그 일생에 대해 알게 됩니다. 마츠코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길래 마지막 죽는 순간 혐오스럽다는 말을 들어야 했던 걸까요? 원작의 제목은 직역하면 '미움받은 마츠코의 일생'으로 번역할 수 ..
[일본 영화] 물이 닿는 곳의 사람들, '마더 워터(マザーウォーター)' ''조금 천천히 살아도, 매일이 똑같아도 지금 이대로 괜찮아.'' 봄이 찾아온 교토의 어느 조용한 강변 마을. 벚꽃잎이 흩날리는 골목길에 아침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저마다 하루를 시작합니다. 위스키만 파는 바를 운영하는 세츠코는 화초에 물을 주고, 카페를 하는 타카코는 창문을 깨끗하게 닦으며, 하츠미의 두부 가게에는 이미 뽀오얀 두부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욕탕을 운영하는 오토메와 그의 아들 진, 푸근한 미소의 마코토, 세츠코의 바를 즐겨 찾는 야마노하까지, 한 동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잔잔하게 펼쳐집니다. 이 영화는 어떠한 큰 사건, 사고 없이 흘러가는, 어느 조용한 마을의 조용한 일상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제목이 된 '마더 워터'는 본래 위스키를 만들 때 베이스가 되는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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