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본 문화생활 (69)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 영화] 고백 告白 (청소년 관람 불가) 어느 중학교, 시끌벅적한 교실. 종업식을 막 끝낸 이 곳은 1학년 B반. 이제 곧 중학교 2학년이 되는 37명의 13세들이 모여 있다. 교단에 서 있는 담임, 모리구치가 조용히 입을 연다. "제 딸이 죽었습니다. 경찰은, 사고사라고 단언하고 있지만 제 딸은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닙니다. 이 교실의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순간, 조용해지는 교실. "저는, 임신 후에 아이의 아빠가 HIV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결혼은 하지 않았죠. 제 딸을 죽인 범인은, 두 명입니다. 소년 A가 전기 쇼크로 딸을 기절 시켰고, 소년 B가 기절한 딸을 학교 수영장에 던졌습니다. 저는 그 두 명이 누군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경찰에 알릴 것이며 어떠한 용서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두 .. [일본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猫の恩返し 어느 날 우연히 길을 가다 차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해주게 되었다. 내 라켓은 부서졌지만, 고양이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근데 고양이가 나에게 인사를 한다..? 고맙다는 표시인가. 고양이가 인사를 한다고? 착각이겠지..? 그날 밤, 고양이들이 너무 울어서 밖을 보니 고양이 중의 왕으로 보이는 고양이가 찾아왔다. 은혜를 갚고 싶다며 내일부터 나한테 엄청난 행운들이 온다고 하는데.. 이것도 꿈이겠지? 그렇게 자고 일어났는데.. 그때 부서졌던 라켓이... 한 무더기와 있다? 꿈이... 아니었어?! 고양이를 구해준 인연으로 주인공 하루의 일상에는 상상하지도 못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엄청난 갯수의 라켓과 함께 고양이에겐 귀하다는(?) 선물들이 도착하고, 고양이의 세계에 초대를 받기도 하는데, 그런 하루에게 .. [일본 영화] 백만엔과 고충녀 百万円と苦虫女 (백만엔걸 스즈코) 전문대를 졸업하고 뚜렷한 목표 없이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스즈코. 어느 날 동료가 제안한 룸 셰어에 솔깃해서 독립을 준비하게 됩니다. 동료와 단 둘이 살 줄 알고 집까지 알아보았는데, 이사하기 직전이 되어서 동료가 자신은 '자신의 남자 친구'와 한 방을 쓸 거라고 합니다. 남자 친구가 이사 일정 때문에 제일 먼저 들어갈 예정이지만, 크게 걱정 말라는 소리에 스즈코는 순간 '?' 싶었지만, 그래 뭐 셋이서 산다면야 문제 없겠지, 하고 넘겨버립니다. 그런데 이삿날이 되었는데도 친구는 나타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처음 본 '친구의 남자 친구'라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헤어졌기 때문에 친구는 오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당장 이사할 돈이 없으니 당분간 둘이서 같이 살.. [일본 영화]수영장プール 사요는 대학 졸업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타이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 쿄코를 만나러 간다. 자유분방한 엄마. 너무 자유분방해서 딸을 두고 훌쩍 떠나버린 엄마. 그런 그녀가 살고 있는 타이는 어떤 곳일까. 엄마를 보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마음을 안고 도착한 곳은 엄마가 일하고 있는 호텔. 그곳에서 사요는 엄마의 동료 이치오, 오너 키쿠코, 어린 비-를 소개받는다. 나를 두고 떠나버린 엄마. 마음속 한 구석에 아직 서운함이 남아 있는데 오랜만에 외국에서 만난 엄마는 어린 비-라는 아이를 돌보고 있다니, 복잡한 마음에 자꾸만 겉도는 사요와, 아무렇지 않게 살갑게 대하는 엄마. 그런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는 이치오와 키쿠코는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거들지도 않는다. 그저 바라볼 뿐. 그저 사요.. 이전 1 ···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