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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이야기/일본 일상, 팁, 간단 랭킹

[일본의 대중교통] 일본의 교통 카드에 대해서!

by 도쿄열두시Tokyo12o'clock 2021. 1. 16.

오늘은 일본의 대중교통,
그중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 교통 카드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1. 교통 카드를 이용해도 환승 할인은 없다!

일반적인 출퇴근 혹은 통학에 교통 카드를 이용해 이동을 한다고 해도,
'환승입니다'라는 일본어는.. 들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빨리 다시 탄다고 해도 할인 역시 되지 않는데요,
이건 일본의 어떠한 대중교통에도
한국과 같은 환승/할인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번 타고 내려버리면(=개찰구를 통과해버리면),
금방 다시 탔다고 하더라도 시간과 상관없이 지불해야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환승은 없지만, 정기권 제도는 있습니다.
기간과 구간을 설정해서 한 달 단위로 구입할 수 있는데요,
구입한 구간/기간 안에서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초등학생용, 중/고/대학생용, 통근용으로 나뉘어있으며 각각 같은 구간이어도 가격이 다릅니다.
(학생용 구입에는 학생증이 필요합니다.)

*특급 열차, 신칸센 등에서는 환승 할인이 있다고 합니다.

 

2. 지역 별로 판매되는 교통 카드, 이름만 다를 뿐 다 쓸 수 있다!

 

도쿄에서 사용되는 스이카와 파스모. 출처: 각각 공식 사이트

 

일본의 경우, 철도 자체가 거의 민영에 가깝기 때문에 운영하는 회사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교통 카드도 운영하는 회사 별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초기에는 그 회사가 운영하는 지역의, 해당 노선에서만, 그 회사가 발행한 교통 카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도쿄의 경우, 초반에 스이카는 지상철에서, 파스모는 지하철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후쿠오카 지역에서 사용되는 하야카켄Hayakaken은 도쿄에 들고 와도 아무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방으로 놀러가면 추가로 교통 카드를 구매해야만 했었는데,
(정확하게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2010년 즈음부터
스이카와 파스모가 지상/지하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게 되고,
점점 전국적으로 사용 가능 지역이 많아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다른 지역의 거의 모든 교통 카드가 전국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예외가 있을 수 있으니 사용 전에는 확인을 꼭! 해주세요)

이제는 도쿄의 전철(=JR東日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스이카 Suica,
도쿄의 지하철(=東京メト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파스모 Pasmo를
후쿠오카, 오사카에 들고 가면 충전되어있는 금액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후쿠오카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하야 카켄 Hayakaken 역시 도쿄에 들고 오면,
버스, 전철, 지하철 등 모든 교통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 교통 카드는, 각 지역에서'만' 구입이 가능해서 전국 공통이 된 지금도
기념품 감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

 

 

3. 교통 외의 결제 수단으로도 사용!

'교통 카드'로 버스도 타고, 전철/지하철도, 택시도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물건도 살 수 있습니다.
편의점의 경우 모든 브랜드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가게의 경우, 역과 연결된 대부분의 복합 상가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역 안의 매점, 음료수 자판기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교통 카드를 지원하는 폰의 경우엔 어플로 교통 카드를 설치할 수 있어서, 
이 경우 따로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폰으로 터치가 가능한데 교통수단 외의 결제가 가능합니다. 
(요즘 나오는 폰은 거의 기본적으로 모바일 교통 카드 지원이 되다 보니 카드보다 폰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아직도 현금 온리인 가게들도 많은데요, 슈퍼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점점 영역이 넓어져 가는 추세입니다.

 

 

이상, 일본의 교통 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각종 교통 기관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차차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그럼 전 또 다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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