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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본 문화생활/일본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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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하나와 앨리스 花とアリス 첫사랑과 짝사랑, 그리고 거짓말 밝고 솔직한 하나, 자유분방한 앨리스는 무얼 하더라도 함께하는 오랜 친구사이입니다. 중학교 졸업을 얼마 남기지 않은 어느 날 아침, 언제나처럼 함께 학교를 가던 중 앨리스는 하나를 다른 역으로 데려가 저 사람 멋지지 않냐며 어떤 남학생을 보여줍니다. 하나는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처음엔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그가 하나와 앨리스가 진학한 고등학교의 선배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주 전철에서 마주치게 되자 자꾸 눈이 가게 되고, 마음도 점점 움직입니다. 정작 앨리스는 그 후로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행동합니다. 선배를 따라 전혀 관심이 없는 라쿠고 동아리까지 들어간 하나는 어쩌다 집으로 가는 선배의 뒤를 쫓습니다. 선배는 책만 보고 걷다 눈 앞의 장애물을 보지 못한 채 머리를 크게 부딪혀 넘어지고, 그 장면을..
[일본 영화] 사채꾼 우시지마 시리즈 闇金ウシジマくん 사채의 지옥 영화 사채꾼 우시지마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4부작 시리즈입니다. 드라마로도 각 9화씩 시즌 3까지 제작된 걸 보면 유명한 작품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데 의외로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실제로 본 사람은 잘 없는 걸 보면, 작품성을 인정받아 유명하다기보다는 이름이 더 유명한 케이스로 보입니다. 다들 어떤 작품인지 알고는 있지만 만화나 드라마, 영화 자체는 안 본 사람들이 더 많은, 그래서 시청률이나 그 화제성이 엄청난 정도는 아닙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실 저도 만화는 보지 않고 영화만 본 케이스인데요, (대학생 때 일본인 친구 집에 만화가 있길래 1권 펼쳤다가 2페이지에서 바로 덮었습니다^^;) 참고로 만화의 경우 한국에서는 19금 만화로 나와있다고 하네요. 일본에서는 연령 제한 없이 볼..
[일본 영화]안경めがね 진정한 휴식을 찾아서 하루나: 오른쪽으로 꺾어야 하는데 길이 안 보이네.. 거기 약도 좀 봐주실래요? 타에코: 네, 여기... 어..? 이건 좀.. 하루나: 그래 보여도 의외로 찾아가진 다니까요. 타에코: 왠지 불안해지는 지점에서 2분 정도 더 참고 가다 오른쪽으로 라고 되어 있는데요...? 하루나: 아 네, 길 알 것 같아요. 따뜻한 햇살이 내려쬐는 어느날, 조용한 시골 바닷가 마을에 홀로 비행기에서 내리는 타에코. 그녀는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하기 위해 이 곳에 온 관광객입니다. 딱히 계획은 없고 그저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이 마을에 찾아왔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끌고 도착한 민박집은 작고 하얀 목조 건물. 조용하고, 깔끔하고, 큰 주방이 있습니다. 민박의 주인은 유지라는 사람인데,..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 かもめ食堂 커피, 시나몬 롤, 오니기리, 그리고 사람들. "미도리 씨는 왜 핀란드에 왔어요?" "여행하자, 마음먹고 눈 감은 채로 세계 지도 위에서 손가락으로 짚은 곳이 핀란드였어요." 일본인 여성 사치코는 핀란드 헬싱키의 어느 골목 귀퉁에서 '카모메 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음식과 커피를 파는, 작은 식당 겸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사는 동양 여성이 적어 눈에 띄다 보니 '작은 일본인 여성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소문이 난 건 좋은데 어째서인지 다들 눈치만 보고 들어 오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 헬싱키 청년 통미(한국어 버전 번역으론 토미)가 가게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는 대뜸 묻습니다. "독수리 오 형제 만화 주제가 가사 알려주세요!" 사치코는 열심히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며칠 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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